일상

소소하게 즐거웠던 여름 나기 일상 모음

7조이7 2024. 7. 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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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이입니다.

 

벌써 여름이 반하고도 조금 더 지났어요.

더운 거 싫은데 여름 어떡하지 고민했던 게 무색하게

나름 소소하지만 즐겁게 시간이 지나갔습니다1

 

그래서 오늘은 여름 나기 일상을 모아보았어요.

 

 

올해도 다녀온 에무시네마 별빛영화제!

영화 시작 전까지

나무가 보이는 테라스에서 기다리는 걸 좋아해요.

 

건물 지하에 연습실이 있는 건지

밴드 음악이 들렸는데 너무 좋았어요.

유명한 노래였는데 제목을 모르겠어서

왼쪽 아래에는 요즘 좋았던 노래 한 곡 추천!

 

 

영화가 상영되는 루프탑에 올라가

캠핑 의자 같은 자리에 앉으면 보이는 장면.

전구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것도 새삼 좋아요.

 

영화관 오는 길에 만난 고양이를 스티커로 만들어서

꼭대기에 올려줬어요.

요즘(이 아니라 항상) 관심사는 고양이.

고양이 두 마리랑 풍족하게 살고 싶어서

부자 되고 싶어요.

아직 나만 고양이 없어? 상태지만...

 

 

영화는 난니 모레티 감독의 <찬란한 내일로>였어요.

저한텐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중간중간 골 때린다 하면서 피식피식 웃게 되는 영화였는데요.

마지막 장면에 다 같이 걸어가고

출연자들 얼굴을 비춰주는 장면이 좋았어요.

 

중간에 와이프 영화 촬영장에서

총을 겨눈 두 명이 나오는 장면 대사들은

웃기면서도 꽤 공감가기도 했어요.

저도 그런 고집스러운 면이 있어서요...

그래도 다른 사람들과 더 잘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야겠죠. 

 

영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많았다면

더 재밌게 봤을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는 맨 뒷자리를 선호하는데

바닥에 둔 음료를 마시거나 하는 등 고개를 움직일 때

뒷사람을 의식하지 않아도 돼서 편해요.

그리고 밤이라 꽤 춥기도 하고 모기가 많으니

긴팔, 긴바지 추천합니다.

 

 

여름은 텃밭 수확의 계절!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미니텃밭에 모종을 심어봤는데요.

확실히 덜 들여다보니 애들이 많이 자라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방울토마토가 제일 잘 자라줬어요.

 

 

더워서 익은 방토.

 

올여름은 유독 더 습하면서 더워서 힘드네요.

마른 더움이면 차라리 견딜만할 것 같아요.

 

 

저는 스댕 바구니를 들고

루꼴라, 바질, 깻잎을 수확했어요.

땡볕에는 얼른 안 따면 잎이 타버려요.

 

 

여름에 꼭 봐야 할 일본 드라마로

<롱베케이션>을 추천해요!

강 력

추 천

 

원래 옛날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그게 일드에도 해당될 줄은 몰랐어요.

풋풋한 기무라 타쿠야도, 장면들도 다 좋았습니다.

 

드라마든 영화든

초반에 몰입을 확 잡는 장면이 있어야 끝까지 보게 되는데요.

누구에게 들려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피아노를 쳐 본 적 없다는 세나가

미나미를 붙잡으려고 생일축하 노래를 연주하는 장면으로 끝나는 엔딩에서

'이거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연하남 기무라 타쿠야도 매우 귀엽습니다.

 

 

과자랑 맥주 마시면서 보다가

나중엔 아이스크림도 동글동글 퍼와서 먹었어요.

 

그나저나 이제 정말 알쓰가 돼서

이날 맥주 두 캔으로 만취했어요.

그리고 한 캔만 마셔도

다음날 하루종일 숙취로 머리가 뽀개질 것처럼 아파서

이제 술은 거의 끊었습니다...

 

맛있는 건 먹고 싶을 때 먹어두세요.

나중에 체질이 변하거나 하면

먹고 싶어도 못 먹게 되는 음식이 생기더라고요.

그렇지만 과도한 음주는 해롭습니다.

 

 

키티랑 미피.

고양이랑 토끼는 귀여워.

 

 

 

계절을 재밌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는

제철 재료로 만드는 요리인 것 같아요.

전 참외샐러드에 도전해 봤어요.

 

노란 껍질이 보이는 게 예쁘길래

껍질을 듬성듬성 깎았는데

간격을 좀 더 좁게 잡는 게 좋겠어요.

껍질은 약간 질기더라고요.

 

빨간색은 석류 같은 작은 알로 보통 하시던데

전 못 구해서 자두를 잘라서 얹었어요.

 

이때 샐러드 만드는데 한 시간이 걸린 것 같아요.

맛은 쏘쏘였는데 예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인스타에서 헤이즐넛 아메리카노에 바나나우유 타서 먹는 거 보고

더위사냥 디카페인(카페인 못 먹음)+기꼬몬 두유 바나나맛(그냥 우유 먹으면 배탈남)으로

응용 제작해 봤는데 달달하니 맛있더라고요.

 

맨 밑에 얼을 조금 깔고

더위사냥 반 잘라서 넣고 우유를 부어주면 완성.

아이스크림 슬슬 녹으면 포크로 부셔서

초반엔 스무디처럼 나중엔 라떼처럼 마셨어요.

근데 화장실을 몇 번 가긴 했습니다.

장 튼튼이분들께 추천해요.

 

 

요즘 같은 날씨에 아이스크림 맛있게 먹는 법.

사 와서 바로 드시지 말고

냉동실에 1시간 이상 얼렸다 먹기...

 

 

일할 때 마실 거 담은 텀블러랑 플레이리스트는 거의 항상 필요해요.

화면도 귀엽고 노래도 좋은 플리를 찾으면 기분이 좋아요.

 

지금은 디즈니 OST 플리를 들으면서

블로그를 쓰고 있어요.

디즈니 노래는 활기찬 분위기라 좋아요.

 

 

여름은 시가 잘 어울리는 계절이라고 생각해요.

딩동댕

 

 

지금 뭐 해?

사랑해(-ing).

 

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시는

모두 강혜빈 <미래는 허밍을 한다>에 수록되어 있어요.

개인적으로 소설보다 시의 경우에

취향에 맞는 작품을 만나기 더 어려워서

시집에는 많은 인덱스 표시를 하지 못하는 편인데요.

이 시집은 꽤 많이 표시했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구절이 많았어요.

 

 

여름 제철 과일에 참외 수박 복숭아가 있다면

제철 꽃은 능소화죠.

덩굴로 무리 지어 펴서 더 예뻐요.

요즘도 피어있는지 동네 산책을 해봐야겠네요.

 

장마 기간이라 며칠째 비가 내리고 있어요.

외출할 때는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으시고

남은 여름도 안전하고 소소하게 즐겁게 보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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