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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2박 3일 여행 코스 3편 - 귤밭 귤따기 체험 카페 덴드리, 유민미술관, 해왓, 펍 당근과 해녀
    일상 2023. 11. 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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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12월이 되기 전에 제주도 여행기를 마무리 지으려고
    호다닥 3편으로 돌아왔어요.
     
    2편에 이어 둘째 날 코스입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11월에 제주에 가면
    귤 따기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해서
    귤밭이 있고 체험도 가능한 카페를 찾아봤어요.
     
    저희가 간 곳은 서귀포 성산 쪽에 있는
    덴드리라는 곳입니다. 
     
    입구로 가는 길부터 귤밭이 보여서 설렜는데
    카페 안은 더 예쁘더라고요.
    귤밭 쪽으로 넓게 난 창이 너무 좋았어요.
     

     
     
    반대쪽의 아치형 창문으로
    귤나무가 보이는 것도 예쁘죠.
     
    카페 문은 파란색이었는데
    노랑노랑한 귤색이랑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중요한 점!
    너무너무너무 귀여운 치즈고양이가 있었어요.
    사람을 별로 안 무서워하는 것 같았어요.
    같이 사진 찍고 싶었는데
    카페 안에 있던 강아지랑 마주쳐서 놀랬는지
    사장님이 다른 곳으로 데려가셨어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귤 따기 체험은 인당 계산이 아니라 바구니당 계산이었어요.
    저희는 네 명이서 두 바구니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귤이 주렁주렁 열린 게 예뻐서 사진도 열심히 찍고
    비가 또 쏟아지기 전에 귤도 얼른 땄어요.
    너무 큰 귤은 오히려 맛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바구니를 가져가면 봉지에 담아주셔서
    봉지 가득 귤을 갖고 나왔어요.
     

     
    그다음에 간 곳은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이라는
    유민미술관이에요.
     
    가을답게 한쪽에 코스모스도 피어있었어요.
     

     
    걸어서 가면 15분-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제가 허리가 너무 아파서 셔틀을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휘닉스 아일랜드 로비 앞에서 정각, 20분, 40분에 탈 수 있다고 했는데
    어디서 타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기다리다가 안 보여서 결국 걸어갔어요ㅠㅠ
     
    블로그 쓰면서 공식 사이트를 보니
    교통 약자나 악천후로 이동에 불편이 있을 시
    이용할 수 있다고 적혀있는데
    모두가 탈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저는 이 날 허리가 아파서 힘들었지만
    길 자체는 절대 힘든 길은 아니었어요.
    가는 길에 억새도 있어서
    다 같이 단체 사진도 찍고 좋았습니다.
     
    입구에서 유민미술관 가는 루트가 몇 가지 있는데
    각자 체력에 맞춰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거의 다 왔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서둘러 건물 쪽으로 뛰었어요.
     

     
     
    비 때문에 뛰면서도
    유명한 만큼 건축이 예뻐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어요.
     

     
    한쪽 벽에 가로로 길게 직사각형으로 뚫려있는데
    마치 풍경을 담은 액자 같아서 정말 아름다워요.
     

     
     
    유민미술관은 아르누보 유리공예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사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구경을 못했어요.
    일행들은 작품들이 너무 멋있다고 하더라고요.
     
    2층에는 색연필이랑 색칠을 할 수 있는 종이가 있어서
    엄마가 찍어 온 사진을 보면서 열심히 조명을 칠해봤어요.
     

     
     
    그리고 해왓이라는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통갈치구이랑 갈치조림을 먹었는데
    통갈치구이가 정말 크고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가게도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밤에 야식으로 먹을 것들을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사고
    숙소에 두고 온 다음에
    구좌에 있는 펍인 당근과 해녀에 갔어요.
     
    비가 와서 네 명이 우비를 입고 어두운 길을 걸어가는데
    잘 짜인 계획대로 이동하는 것도 편하지만
    이런 변수들도 참 재미있었어요.
     

     

    네이버 소개를 보면
    당근과 해녀에는
    구좌 당근과 제주 해산물을 이용한
    술과 안주 메뉴가 있어요.
     
    이곳에만 있는 특별한 걸 마시고 싶어서
    당근주스와 데킬라를 섞은
    당킬라를 주문했어요.
     
    당근과 로즈마리로 장식하다니
    너무 귀엽지 않나요.
    맛은 신기하긴 했는데
    과일 맛을 좋아하는 저의 취향은 아니었어요.
    아무래도 당근이니까요.
     

     
    그래서 다른 걸 한 잔씩 더 시켰는데
    이게 더 맛있었어요.
     
    안주 사진이 사라졌는데
    당근 라페 카나페를 시켰어요.
    새콤달콤한 칵테일이랑 가볍게 먹기 좋고 맛있어요.

     

     
    저희 일행이 제일 먼저 들어가서
    사장님께서 통유리 쪽으로 자리를 추천해 주셨는데
    영업 시작하니 이 쪽 문을 열어주셨어요.
    앞에 밤바다가 보이면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날씨도 딱 좋아서 즐거웠어요.
    인테리어도 예쁘고 나오는 음악도 좋았고요.
     
    직접 키우신 귤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귤을 들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제주에 더 오래 머물 수 있으면
    바다 보면서 여유롭게 술 마시면서 시간 보내기에
    좋은 곳인 것 같아요.
     
    그리고 숙소에 돌아와서 빔으로 영상 보면서
    맥주 한 잔 하고 일찍 잠들었어요.
     
    그럼 이제 4편에서는
    제주도 여행기 마지막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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