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물질에관한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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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말하는 '사랑'에 대하여독서 기록 2022. 5. 13. 20:06
안녕하세요. 조이입니다. 오늘은 책에서 말하는 '사랑'에 대한 문장들을 모아보았어요. 제가 소설책을 좋아하는 이유가 결국은 사랑을 말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함께 다양한 형태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아요! 마를렌 하우스호퍼 인간을 사랑하는 일과 동물을 사랑하는 일의 다른 점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문장이었어요. 생각해보면 지나가는 한 인간에게 갑자기 사랑을 느끼긴 힘들어도 지나가는 고양이에게 사랑을 느끼기는 너무도 쉽잖아요. 햇볕 아래서 두 발을 모으고만 있어도 고양이는 사랑스러우니까요. 그리고 사랑하기 시작한 후에 대상이 인간이기보다는 동물인 편이 사랑을 이어가기 더 쉬운 것 같아요. 인간끼리의 사랑이 얼마나 작은 이유로도 깨어질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면요. 화자는 사랑할 대상이 하나라도 살아있는 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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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앤드루 포터 소설, 김이선 옮김) 리뷰독서 기록 2021. 3. 9. 18:06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라는 책에 대해 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작가님은 앤드루 포터, 옮긴 분은 김이선입니다. 먼저 책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말하자면 얇고 낮은 온도의, 쇠로 된 난간이 연상되었어요. 끓어오른다기보단 저온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겠는 인간의 내밀한 감정까지 묘사해내 얇고 가늘게 얽힌 신경다발 같은 소설이었습니다. 그러나 전혀 진득거리지는 않아요. 섬세하면서도 담백한 감정 묘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마음에 꼭 드실 소설이에요. 이제 각각의 단편들의 줄거리와 인상 깊었던 구절들에 대해서 얘기를 할 예정이니 스포를 피하고 싶으신 분들은 주의해 주세요! 첫 번째 단편인 구멍은 죄책감을 다룬 이야기예요. 어린 시절 화자와 친구인 탈은 함께 놀러 나갔다가 탈이 깊은 구멍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