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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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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앤드루 포터 소설, 김이선 옮김) 리뷰독서 기록 2021. 3. 9. 18:06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라는 책에 대해 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작가님은 앤드루 포터, 옮긴 분은 김이선입니다. 먼저 책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말하자면 얇고 낮은 온도의, 쇠로 된 난간이 연상되었어요. 끓어오른다기보단 저온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겠는 인간의 내밀한 감정까지 묘사해내 얇고 가늘게 얽힌 신경다발 같은 소설이었습니다. 그러나 전혀 진득거리지는 않아요. 섬세하면서도 담백한 감정 묘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마음에 꼭 드실 소설이에요. 이제 각각의 단편들의 줄거리와 인상 깊었던 구절들에 대해서 얘기를 할 예정이니 스포를 피하고 싶으신 분들은 주의해 주세요! 첫 번째 단편인 구멍은 죄책감을 다룬 이야기예요. 어린 시절 화자와 친구인 탈은 함께 놀러 나갔다가 탈이 깊은 구멍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