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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강릉 여행 코스 - 오션뷰 숙소 스테이수안, 미국식 해물찜 양양크랩, 강냉이 아이스크림 카페 강냉이 소쿠리일상 2023. 6. 23. 18:47300x250
안녕하세요.
조이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다녀온 강릉 여행 후기를 가져왔어요!
여행 가기 전에는 항상 지도를 그려서 준비해요.
한 장소를 못 가게 되면 주변에 있는 장소로 대체하기 좋아서요.
그런데 여행 이틀째에 비가 와서
계획한 스케줄의 반도 못 하고 와서 조금 아쉽습니다...
일기 예보에 비가 온다고는 했지만
갑자기 기적처럼 맑을 수도 있으니까
타투스티커도 사서 KTX 안에서 붙여줬어요.
엄청 많이 남아서 앞으로도 놀러 나갈 때 하나씩 붙이려고요.
KTX 창문 샷도 하나 찍어줍니다.
숙소는 해변 가까이에 있는
스테이수안이었어요.
숙소에서 보는 뷰가 멋져서 골랐는데
일행 일정이 바뀌어서 퇴근하고 오느라 밤에 도착해서
야경부터 보게 됐어요.
바다가 정말 가깝더라고요.
숙소 앞에 의자도 놓여 있어서
바다를 보면서 앉아있을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그리고 중요한 점!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세요!
체크인하면서 대게집 여쭤봤는데
대게집에 직접 연락해주셨어요.
그래서 도착한 대게집!
대게집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셨어요.
대게 몸집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저희가 갔을 땐 큰 대게 한 마리는 96000원,
약간 작은(그래도 컸어요) 대게 두 마리는 120000원 정도였어요.
저희는 큰 대게 한 마리로 했습니다.
예전에 강릉에서 홍게를 먹은 적이 있는데
확실히 대게가 먹을 것도 많고 살도 통통하니 맛있었어요.
집게 다리 살 좀 보세요...
그리고 사실 게 내장에 비빈 볶음밥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고소하고 짭짜름하고 최고예요.
대게 먹고 편의점에서 스파클링 폭죽을 샀어요.
숙소 앞 해변으로 오는 길인데 저 멀리 폭죽 터뜨리는 것도 보였어요.
전 무서워서 큰 폭죽을 못해서
남들이 해주면 고마워요ㅎㅎ
밤바다 역시 좋더라고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사진도 찍고 스파클링 폭죽도 쓰고 즐거웠어요.
근데 바닷물에 발만 담가보려고 양말을 벗었는데
무슨 흰 벌레들이 우글우글 뛰어다녀서 무서워서 얼른 신발 신었습니다...
숙소 입구에서 보면 바다가 쫙 펼쳐지고 등대도 보여서 너무 예쁜데
찍어둔 사진이 없네요.
그래도 밤에도 바다가 잘 보이는 편이에요.
숙소가 엄청 넓은 건 아니지만 둘이 생활하기에 충분하고
인테리어나 컨디션도 깔끔해서 좋았어요.
커튼은 전동 커튼이라 촤라락 열리면서 바다 보이는 게 정말 예뻐요.
그리고 이불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저희 집에도 가져오고 싶을 정도로 말랑하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부드럽습니다.
티비가 없는 대신 빔 프로젝트가 있어서
넷플릭스, 유튜브, 티빙, 인터넷 등으로 영상을 볼 수 있어요.
저는 티빙 아이디가 있어서 엑시트 보면서 스파를 했어요.
스파 하다 나와서 맥주 쪼끔 마시고 누웠는데
엑시트가 채 끝나기도 전에 잠들었어요.
새벽 4시 반쯤 눈 뜨니까 침대에서 이런 뷰가 보였는데
너무 멋있더라고요.
배 불빛 덕에 더 멋있는 것 같아요.
역시 여행 가서는 일찍 일어나는 새가 멋진 장면을 보는 것 같아요.
해 뜨는 것도 보고 싶었는데 흐려서 안 보이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일기예보는 저를 도와주지 않았어요...
비가 오더라고요.
유미의 세포들도 틀었다가
예쁜 숙소 사진도 또 찍었다가
우비 쓰고 나가서 편의점에서 씨리얼이랑 간식 사 왔어요.
그래도 바다가 보이는 데서 먹으니까 좋았어요.
우비 쓰고 비 맞는 일도 나름 재밌었고요.
숙소에서 택시 타면 가까운 거리에
양양크랩이라는 곳이 있어요.
미국식 해물찜을 판다고 하는데
사진 보고 여긴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오픈 전에 도착해서 가게 안을 봤는데
푸릇푸릇하고 이국적으로 꾸며져 있었어요.
너무너무 귀여운 고양이도 있답니다.
고양이 너무 좋아요.
야외 자리도 있어서 맑은 날에 여기 앉아도 좋을 것 같아요.
통파인애플주스!
찐 파인애플을 갈아서 만든 건지 맛났어요.
파인애플에 담겨서도 나오고 컵에도 한 잔 담겨서 나와요.
콤보 세트를 시켰는데
해물찜 2인 세트에 랍스터 토핑, 밥이나 면 토핑, 통파인애플주스 해서
6만 원대였어요.
해물찜은 이런 비주얼인데
비주얼부터 짱이지 않나요?!
소스는 오리지널이랑 버터갈릭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매운 걸 정말 정말 못 먹어서
버터갈릭 맛으로 했어요.
후회하지 않을 선택입니다.
그리고 토핑은 면으로 했는데
면 강추예요.
해산물 어느 정도 먹고
바닥에 있는 소스에 면을 비벼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지금 쓰면서도 또 먹고 싶어요.
소스가 정말 맛있어서 통통한 랍스터나 새우, 조개를 푹 찍어먹으면
음식이 계속 들어가요.
전 해산물은 게나 새우처럼 몇몇 종류만 먹는데
이 해물찜에는 옥수수랑 감자도 있어서 잘 먹었어요.
그리고 다시 택시 타고 약간 달려서 간 곳은
강냉이 디저트 카페인
강냉이 소쿠리입니다.
카페 몇 군데가 모여 있는 곳이었는데
강냉이 소쿠리는 약간 안쪽에 있어서 잘 봐야 해요.
입구부터 정겨운 시골 느낌이라 너무 귀여웠어요.
안쪽 자리에 앉으면 살짝 열린 문으로
마루랑 자갈 바닥이 보이는데
평화로운 분위기였어요.
마루에는 조용히 앉아계시는 손님들이 있어서
저희는 안 쪽에 앉았어요.
혼자 오거나 여유롭게 앉아있고 싶으면
마루가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책을 읽으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너무 맛났던 강냉이 아이스크림!
강냉이도 바삭바삭하고 아이스크림은 달달해서 좋았어요.
양도 은근히 많았어요.
아이스크림 한 개랑 강냉이 시켜서
차분히 놀다가도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간 곳은 강문해변이에요.
강릉에는 순긋해변, 사근진해변, 경포해변, 안목해변 등
다양한 해변이 있지만
강문해변을 선택한 이유는
근처에 가고 싶은 카페(애시당초)가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도착해 보니 이 소나무길이 너무 멋있어서 좋았어요.
길 끝에 살짝 푸릇하게 보이는 바다가 너무 설렜습니다.
소나무가 끝나면 바다가 나타나요.
비가 와서 흐렸지만
시원한 파도를 보니까 또 기분이 좋아졌어요.
인스타에서 유행하는 MZ하트샷도 시도해 봤지만
하트 벽이 자꾸 무너져서
그냥 동그래지더라고요.
그리고 해물라면 한 그릇 먹고
금방 서울로 올라왔어요.
1박 2일이었는데 사실상 당일치기 같았던 여행이라
하루 코스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그럼 다음에 또 찾아올게요:)300x250'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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