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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붐비지 않는 곳에서 새해 일출 보기! - 흥인지문 공원
    일상 2024. 1. 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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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조이입니다.

     

    24년이 된 지 거의 2주가 되긴 했지만

    1월 1일의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새해 일출 본 이야기를 하러 왔어요.

     

    원래는 눈 내리는 바다를 보려고 31일에 정동진 예약을 했었는데

    정동진 바다에는 생각보다 눈이 잘 쌓이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취소하고 1월 1일 새벽에 일출을 보러 갔어요.

     

    대학로 쪽에서 가는 낙산공원은

    일출 명소인 만큼 사람이 많다고 해서

    예전에 동대문 종합시장 갔다 오다가 본

    흥인지문 공원으로 가기로 했어요.

    성곽이 있어서 올라가는 길이 예쁠 것 같기도 했고요.

     

    블로그 후기를 찾아보니 가는 길도 쉽다고 쓰여있었어요.

    낙산공원은 사실 올라가다가 힘들어서 한 번 포기한 적이 있어서

    여러모로 흥인지문 공원이 딱이다 싶었습니다.

     

     

    이 날은 일출 예상 시각이 7시 47분이었어요.

    저랑 친구는 7시 13분에 흥인지문 공원 입구에 도착했어요.

    공원 입구는 동대문역에서 나오면 금방이에요.

    조명에 빛나는 흥인지문이 너무 멋있어서 사진도 몇 장 찍었어요.

     

     

    드디어 올라가는 길.

    성곽 쪽에도 조명이 있어서 예뻤어요.

    가끔 동네 사람으로 보이는 가족이나 할머니가 올라가셨어요.

    저는 체력이  안 좋은 편에 속해서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쪼끔 힘들긴 했어요.

     

     

    이때가 7시 25분이에요.

    달이 떠 있긴 하지만 하늘에 슬슬 붉은빛이 올라왔어요.

    힘들어서 정자가 있는 중간 부분쯤에서 쉬었습니다.

    원래 여기서 보려고 했는데

    할머니들도 보폭은 작지만 천천히 계속 올라가시는 걸 보고

    저도 힘내서 조금 더 올라가기로 했어요.

     

     

    왼쪽으로 가게들이 보이는 데까지 올라왔습니다.

    7시 33분의 하늘이에요.

    아직 10분 전 쯤이랑 비슷하죠.

     

     

    무언가 날아가는 것도 봤는데

    하늘이 붉어서 빛나는 선이 남는 게 멋있었어요.

     

     

    7시 45분.

    구름 때문에 해를 못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붉은 하늘이라도 함께 찍었어요.

     

    1월 1일부터 일찍 일어나서 길을 올라올라

    높은 곳에서 아침이 밝아오는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어요.

     

     

    7시 50분.

    아직 해가 올라올 기미가 안보였어요.

    하지만 저는 미리 블로그에서

    일출 예정 시각보다 10분 정도 더 늦게 올라왔다는

    작년 후기를 읽었기 때문에

    좀 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슬슬 내려가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매년 일출을 보러 다니실 것 같은 고수 같은 분이

    오늘은 글렀어 이러셔서 살짝 동요하긴 했어요.

    그렇지만 전 기다리는 걸 잘하기 때문에 버텼죠!

     

     

    7시 58분.

    산 위쪽이 점점 더 많이 붉어졌어요.

     

     

    8시 2분.

    이건 분명 해가 올라오는 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8시 4분!

    진짜로 동그란 해가 쑤욱 나타났어요.

     

     

    생각보다 더 커서 진짜 해가 맞나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는데

    너무 기분 좋고 신났어요.

    뻔한 말이지만 좋은 기운을 받은 기분이었어요.

    올해는 더 열심히 살고 싶고 잘 될 것 같은 기분이요.

    커다랗고 빛나는 해를 보면서 소원을 빌었습니다.

     

     

    8시 5분.

    해가 완전히 올라왔어요.

    오래 기다렸는데 해가 올라오는 시간은 짧더라고요.

    그래도 기다린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24년은 청룡의 해니까

    나름의 청룡 표현도 해봤고요.

     

     

    빠질 수 없는 하트샷도 찍었어요.

    왼쪽은 나름 고양이 하트를 시도해 봤는데 어렵네요.

    연예인들은 많이 연습했나봐요.

     

     

    8시 8분.

    해가 점점 하늘 위쪽 구름 속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저희는 내려왔어요.

    해가 뜰 때쯤 주변에 10명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내리막길이 꽤 가팔라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분도 계셨어요.

    요즘 눈도 종종 오니

    가실 분들은 날씨 잘 살피고 조심히 다녀오시길 바라요.

     

    내려와서 삼겹살 구워 먹고

    졸면서 집 와서 또 하루종일 잤네요.

    1월 첫째 주 정도까지는

    원래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지나가는 날들이라 하니

    지금부터 열심히 살면 됩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 가득, 사랑 가득한 한 해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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