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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뚜벅이 당일치기 여행 코스 일기! 남춘천역 - 닭갈비 - 중도물레길 카누 - 해피초원목장 - 춘천역
    일상 2023. 4. 1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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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상글을 들고 왔습니다.
     
    일명 춘천 뚜벅이 당일치기 여행 일기!
     
    우선 저랑 일행은 경춘선을 타고
    남춘천역에서 내렸어요.
    중도물레길 카누 체험을 2시에 예약해 두었는데
    여기가 춘천역보다 남춘천역에서 더 가깝기 때문이에요.
     

     
    남춘천역에 내려서 출구로 나오면
    닭갈비집 여러 곳이 바로 보여요.
    점심을 안 먹은 터라 그냥 끌리는 곳으로 들어갔어요.
     

     
    치즈떡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닭갈비 집들은 일정 금액을 내면
    춘천 여행을 시켜준다고 벽에 안내가 붙어있어서 신기했어요.
     

     
    남춘천역에서 중도물레길 카누 체험장까지는
    택시비 6000원 정도 나왔어요. 금방 도착해요.
     
    카누 체험장에는 예약한 시간보다 10분 미리 도착해 있어야 해요.
    체험장에서 짐을 보관함에 맡기고 구명조끼를 입습니다.
    일행이 꽉 안 좋으면 큰일 난다며 숨 막히게 조여줬어요...
     
    그리고 풍경을 감상했는데 물이 반짝반짝 너무 예뻤어요!
    날씨가 맑아서 더 좋더라고요!
     

     
    직원분의 설명에 따르면 파도가 꽤 치고 있어서
    잔잔한 안쪽으로 모터보트를 타고 이동했어요.
    이게 제일 재밌었어요.
    노도 안 저어도 되고 빨라서요.
     
    하지만 춘천에 온 목적은 카누 체험!
    안쪽으로 가니까 카누가 오른쪽 사진처럼
    주차(?)되어 있었어요.
    이것도 예뻐서 신났습니다.
     
    전 사실 겁이 많아서
    혹시 카누 타다가 뒤집히기도 하는지
    직원분께 여쭤보았는데
    아주 가끔 가다 그럴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쪼끔 떨었습니다. 
     
    사람이 꽤 많아서 모터보트가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면서
    사람들을 카누 타는 곳까지 데려다줬어요.
     

     
    대망의 카누 탑승!
    다행히 안전하게 잘 탔습니다.
    탈 때 직원분들이 카누 양쪽에서 잡아주셔서 괜찮았어요.
     
    카누 타다가 찍은 풍경인데 사진이 실물을 못 담네요.
    실제로는 물이 훨씬 더 반짝여서 너무 예뻐요.
    다른 카누들이 둥둥 떠 있는 모습도 낭만적이에요.
     
    하지만...
    카누 타기는 그렇게 낭만적이지만은 않았어요.
    왜냐면 팔이 아프기 때문이에요.
     
    카누 탑승 전에 노 젓는 법을 배우는데요.
    전 분명 그렇게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저어도 안 나아가더라고요.
     
    편하게 둥둥 떠있으면서 사진도 찍고 수다도 떨고 싶었는데
    가만히 있으면 물살에 자꾸 가생이 수풀에 처박히거나
    다른 카누에 부딪히려고 해서
    거의 끊임없이 저어줘야 해요!
     
    그래도 서툴러서 그렇지
    풍경도 예쁘고 쪼끔 무섭지만 재밌어서
    한 번쯤 해보면 좋은 경험이었어요.
     

    후들후들 하면서도 사진은 찍었답니다.
    표정을 보니 즐거웠던 게 확실해요.
     
    이러고 돌아갈 때에는 다시 수풀에 처박혀서
    직원분이 모터보트로 끌어서 데려다주셨어요.
    은인이세요...
     
     
    카누 체험 예약은 인터넷으로 2인 30000원에 결제하고
    전화로 시간을 예약했어요.
    저는 2시 타임으로 다녀왔습니다.
    다시 보관함 쪽으로 돌아오니 한 시간 정도 지나있었어요.
     
    마침 손님을 태우고 들어오는 택시가 있어서
    그분들 내리시고 저희가 바로 탔어요.
     
    해피초원목장까지는 꽤 멀어서
    28000원 정도 나왔어요.
    역으로 돌아갈 때는 꼭 버스 타야지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매표소에 있는 버스 시간표를 찍어뒀어요.
    3시 50분쯤 도착했는데 4시 46분에 안 나가면 7시 26분에 나갈 수 있어서
    4시 30분까지 매표소 쪽으로 돌아오기로 했어요.
    (그런데 저 시간표는 틀렸습니다.)
     
    입장권을 끊으면 직원분이 토끼 밥 한 컵을 주세요.
    풀떼기인데 오물오물 먹는 토끼들이 진짜 귀여워요.
     

     
    쫌 걸으면 양들도 있어요.
    양들 먹이는 따로 사야 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저의 목적은 춘천의 스위스라는 뷰를 보는 거였어요!
    근데 여기로 가는 길이 생각보다 더 더 힘들었어요.
    일행이 꼭 가야겠냐고 했는데 먹을 거 사준다고 설득하면서 올라갔어요.
    등산을 좀 더 열심히 다닐 걸 후회했습니다.
    그래도 12분 정도면 올라갔던 것 같아요.
    오르막이 꽤 있으니 편한 신발 신는 걸 추천드려요.
     

     
    드디어 도착!
    토요일인데도 그다지 붐비지 않았어요.
    포토존에 5팀 정도 있더라고요.
     
    산 봉우리들 가운데에 파란 물이 예뻐서
    오오 예쁜데?? 하는 말이 저절로 나왔어요.
    저희는 (잘못된) 버스 시간 때문에 사진만 찍고 금방 내려왔는데
    여유롭게 천천히 둘러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일행 사진 찍어준 걸 보면 머리 위로 물이 안 나오는데
    일행이 찍어준 제 사진을 보면 머리 위로 물이 쫌 올라와있어요.
    이렇게 찍은 게 더 예뻤어요. (미안해...)
     
    그리고 이제 버스를 타려던 저희의 잘못된 운명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우선 매표소에 도착해서 버스를 어디서 타냐고 여쭤봤더니
    (입장하면서 물어봤어야지ㅠㅠ)
    택시 타고 구불구불 올라온 그 길을 다시 내려가야 했어요.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일행과 서둘러 내려갔는데
    나름 노래도 부르면서 재밌게 뛰어갔어요.
     
    그리고 고탄저수지역이었나 그런 이름의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어요.
    멀리서 보면 플라스틱 같아서 정류장 아닌 줄 알았지만
    정류장이 맞았습니다.
    맞은편에 저 나무가 보여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버스는 안 오고
    택시 한 대가 앞에 서더라고요.
    기사님이 버스 오려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어요.
    저희는 시간표를 철석같이 믿어서
    그냥 기다려 보겠다고 말씀드리고
    또 기다리다가 안 오길래 네이버 지도를 켰는데
    버스가 저 멀리 있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카카오택시로 택시를 불렀는데
    기사님이 버스는 이제 5시 20-30분쯤 오는데
    배차 간격이 거의 2시간이라고 하셨어요.
    매표소에 있는 표는 옛날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5 시대에 오는 거면 더 구경할 수 있는데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해피초원목장에서는
    남춘천역이 아니라 춘천역이 가까워서
    거기서 경춘선을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택시 기사님이 말한 시간이 맞는지는 저도 확인한 건 아니라서
    가시는 분들은 참고만 하시고 정확히 알아보시길 바라요!
     
     
    춘천은 다른 지역이면서 지하철로도 갈 수 있는데
    자연 풍경도 아주 예뻐서
    뚜벅이가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었어요!
    같이 간 사람이 좋아서 더 즐거운 여행이었고요!
     
    버스는 결국 못 탔지만
    같이 수다 떨면서 본 맞은편 벚꽃 나무가
    제일 기억에 남는 걸 보면
    역시 행복은 예상치 못한 곳에 있는 것 같기도 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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